목차
- 초보자를 위한 선상낚시 기본 이해
- 계절별 선상낚시 준비물 체크리스트
- 실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및 에티켓
- 결론: 준비된 초보자만이 선상에서 웃을 수 있다
“선상낚시, 나도 해볼까?”
육지에서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만 낚시를 해보았던 낚시 초보자라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직접
낚싯대를 던지는 선상낚시는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경험입니다.
그러나 선상낚시는 단순히 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복장, 필요한 장비, 안전수칙, 그리고 멀미 대처법까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첫 선상낚시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시작되지만, 준비 없이 나갔다간 선장님과
동출자들에게 눈치만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선상낚시 입문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계절별 준비물, 낚시 장비 세팅,
실전 주의사항, 선상 에티켓, 멀미 대처법 등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총망라해
정리해 드립니다.
1. 초보자를 위한 선상낚시 기본 이해
선상낚시는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혹은 연안 근처의 어초, 암초, 수심 깊은 지점 등에
포인트를 대상으로 선박에서 낚시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낚시 초보자들이 자주 오해하는 부분은 “선상낚시는 그냥 배 타고 낚싯줄만 내리면 된다”는
점인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선상낚시가 육지낚시와 다른 점
- 수심과 조류 변화가 크다
선상낚시는 보통 수심 10m 이상, 많게는 80~100m까지 깊은 해역에서 낚시를 합니다. 찌낚시 대신 바닥을 노리는 다운샷, 타이라바, 지깅 등 버티컬 지깅형 채비를 사용해야 하며, 수심에 따라 봉돌 무게와 라인 텐션 유지 및 파이팅 시 릴 속도 조절이 필수입니다. - 선장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배는 계속해서 이동하거나 포인트를 순차적으로 옮기기 때문에, 선장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지시에 맞게 대응하는 협동 낚시 형태입니다. 혼자 독단적으로 행동하면 다른 낚시인들과 줄이 엉키고 낚시에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멀미와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멀미는 초보 선상낚시에서 가장 흔한 장벽입니다. 파도 높이, 배 크기, 식사 여부에 따라 체력 소모가 심하며, 배 위에서는 항상 중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낚싯대에 줄이 엉키지 않도록 기본 스킬을 익혀야 합니다. - 장비부터 룰이 다르다
선상낚시는 릴의 기어비+드랙력, 라인의 내구성, 봉돌의 내림 속도까지 모두 철저히 따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닥 어종을 노린다면 감도 높은 낚싯대 + 빠른 기어비 릴 + 무거운 봉돌이 필요합니다.
처음 선상낚시를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무조건 “장비렌털 + 가이드 선상 출조”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장비 부담 없이 알맞은 용도로 낚시를 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기본 채비 세팅과 입질
파악법을 직접 익힐 수 있습니다.
2. 계절별 선상낚시 준비물 체크리스트
선상낚시는 계절에 따라 기상 조건이 급변하며, 복장과 준비물도 철저히 달라져야 합니다.
아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별로 초보자에게 필요한 필수 준비물입니다.
🌀 봄철 (3~5월)
- 날씨: 기온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며 수온은 여전히 낮음
- 필수 준비물:
- 방풍 점퍼 또는 바람막이
- 보온용 이너웨어 (특히 3~4월)
- 미끄럼 방지 장화 또는 미끄럼 방지 신발
- 선글라스 & 자외선 차단제
- 멀미약(배 타기 30분 전 복용)
Tip: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돌풍이 많아 체온 유지가 관건입니다. 보온보다 바람막이
옷을 가져가세요.
☀️ 여름철 (6~8월)
- 날씨: 기온, 수온 모두 상승. 햇볕 강하고 탈수 위험
- 필수 준비물:
- 아이스조끼 또는 냉감티
- 넥워머 + 선캡 or 모자
- 생수 1리터 이상, 스포츠음료
- 쿨토시, 장갑
- 선크림 + 버프
- 고무밑창 샌들 or 낚시화
Tip: 땀으로 젖은 옷은 체온을 빼앗습니다. 통기성 좋은 옷과 수분 보충은 또 다른 생명선입니다.
또한 햇볕이 매우 강하므로 피부 보호와 열사병 예방에 철저히 해야 합니다.
🍂 가을철 (9~11월)
- 날씨: 아침저녁 쌀쌀, 낮에는 덥고 일교차 큼
- 필수 준비물:
- 가벼운 패딩 or 바람막이
- 보온장갑, 넥워머
- 낚시조끼 or 방수 상의
- 핫팩 (10월 중순 이후)
- 쿨티 + 내복 겸용 이너웨어
Tip: 가을은 대물 시즌입니다. 갑오징어, 참돔, 주꾸미, 부시리 등 무게감 있는 어종 낚시가
많으므로 높은 릴에 드랙력과 채비 컨트롤에 신경 써야 합니다.
❄️ 겨울철 (12~2월)
- 날씨: 추위와 바람에 힘든 이중고, 낚싯대 손잡이도 얼 수 있음
- 필수 준비물:
- 방한복 (다운점퍼 필수)
- 방수 방한장갑, 부츠
- 핫팩 2개 이상
- 방풍 귀마개, 버프
- 커피 or 따뜻한 물 담은 보온병
- 미끌림 방지 스파이크 장화
Tip: 방수와 방풍이 동시에 되는 장비 착용이 필수입니다.
한 번 젖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젖지 않는 낚시’가 겨울철 필수 생존전략입니다.
3. 실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및 에티켓
처음 선상낚시에 나선 초보자라면 장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수칙과 에티켓입니다.
선상 위는 물리적으로 공간이 좁고, 여러 명이 동시에 낚시를 하기 때문에 개인행동이
전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선상낚시 안전수칙
- 구명조끼는 무조건 착용: 출항 전 선장이 지급한 구명조끼는 낚시 중에도 반드시 착용합니다.
- 멀미약은 출항 30분 전 복용: 파도가 심할 땐 멀미가 가속되므로 빈속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 훅커버와 바늘 정리 필수: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낚싯바늘 사고가 가장 흔합니다. 반드시 바늘 끝 정리
- 낚싯대 방치 금지: 파도에 의해 낚싯대가 쉽게 떨어지거나 엉킬 수 있으므로 자리를 비울 땐 반드시 고정
🤝 선상 낚시 에티켓
- 포인트 이동 시 채비는 전부 걷기
- 동출자와 줄 엉킴 방지 위해 항상 수직으로 낚싯대 유지
- 선장 지시에 반드시 따르기 (특히 입질 수심층 공유 시)
- 고기 낚았을 땐 조용히 해결, 지나친 자랑은 금물
- 선상 위 흡연은 사전 허락 필수. 담배꽁초 바다 투척 절대 금지
초보자가 선상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배려”입니다.
질문은 좋지만, 고집은 금물입니다. 모르면 솔직히 물어보고, 경험자들의 조언을 경청하는
자세가 가장 빠른 실력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4. 결론: 준비된 초보자만이 선상에서 웃을 수 있다
선상낚시는 낚시 초보자에게 있어 낯선 공간이자 꿈꿔왔던 어드벤처입니다.
하지만 장비와 기술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을 알고,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한 낚시인만이 배 위에서 여유와 손맛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계절별 준비물과 안전 수칙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 여름에는 탈수와 화상에 주의
- 겨울에는 저체온증과 추락사고에 주의
- 바람이 심한 봄과 가을에는 파도와 멀미가 변수로 주의
낚시가 아닌 ‘배 위에서의 생존’을 먼저 준비해야 진짜 선상낚시가 시작됩니다.
살 떨리는 첫 선상낚시, 잘 준비하면 누구보다 짜릿한 조과와 경험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제, 바다 한가운데에서 당신만의 첫 손맛을 마주할 준비가 되셨나요?